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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유영 | 꿈나래 Refurbishment

 

조닝은 있지만 구획은 없는.

책속을 유영하듯 돌아다니며 / 아무곳이나 걸터앉아 / 창밖의 나무를 보며 / 
책을 보는 도서실.

“도서관에서 함께 떠나는 책 여정”

이전되는 도서관의 공간은 세 개의 교실과 복도 공간이 경계 없이 하나로 합쳐져 있다. 따라서 이 열린 공간의 장점을 살리고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이 잘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 방향을 설정했다.

 

띠를 이루는 서가

많은 양의 도서를 진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가의 모양과 배치를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먼저 도서관 내부를 두 공간으로 구분하는 다섯 개의 기둥을 연결해 책장 띠를 형성했죠. 세 면은 천장까지 서가를 두어 책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렇게 연속적인 책장의 띠는 문이 되기도 하고, 계단이 되기도 하며, 모둠 학습 테이블로도 변형될 수 있었죠. 5개의 기둥을 포함해 연결시켰기 때문에 공간을 가로막는 장애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어요. 또, 한쪽에는 계단형 책장을 두어 책을 꽂을 수 있도록 했죠. 일종의 변주를 주는 디자인이었어요.

다양한 책 읽기 공간

기존의 어둡고 경직된 분위기의 도서관에서 벗어나, 개방적이며 밝고 아늑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읽었으면 하고 바랐죠. 이건 학교 구성원들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책장의 변형을 통해 책꽂이들 사이에 재미있는 구성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어요. 중앙 공간에 계단형 의자를 배치하고, 신발을 벗고 사용이 가능한 놀이 마루 공간도 넣어 봤어요. 다인용 소파를 두고 뚫려진 창 앞에 테이블을 배치했으며, 하나의 기둥을 둘러싼 원형의 테이블을 디자인해 여러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죠.

다양한 기능의 도서관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 활동, 전시, 멀티미디어 학습 등 각각의 활동에 적합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이 공간들을 벽으로 나눠서 설계하고 싶지는 않았죠. 각 공간이 분리 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랐어요. 굽이굽이 돌아가는 책장을 먼저 설계한 뒤, 중앙 공간에 가변형 가구를 배치해 수업이나 모둠 학습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어요. 띠를 이루는 서가와 양면 책상을 연결해 디자인적 연결성을 주면서도 학습이나 수업이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랐어요.

Project: 꿈나래 | 도서실 리모델링
Client: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 / Seoul Dongbu District Office of Education
Type:  Refurbishment / Remodeling
Location: Joongrang Middle School, Jungnang-gu, Seoul

Architect: skimA
Date: Apr-Oct 2020
Status:Completed in Oct 2020

Team: Sejin Kim, Yunseon Cho, Yeongkyu Jeon, Ji Yun Shim, Sedo Jang

Photography: Jinbo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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